미국 증시에서 D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등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가 프리마켓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190만원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쓴 가운데 삼성전자도 7% 넘게 오르며 반도체 랠리가 코스피 추가 상승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다.
11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4만4000원(8.54%) 상승한 18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90만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7.26% 오른 28만8000원에 거래 중이며 SK스퀘어(5.37%), 삼성물산(15.98%), 삼성생명(9.15%) 등도 강세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디램(DRAM) 상장지수펀드(ETF)가 13% 강세를 보였다. 해당 ETF에는 삼성전자가 20%, SK하이닉스가 26% 편입돼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주 초반부터 반도체주를 필두로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 중반에 예정된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실적 결과가 반도체 랠리의 강도에 영향을 주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며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인프라 주문(시스코), HBM 및 DRAM 장비 매출 등 이들의 실적 결과 및 가이던스에 따라 메모리 업사이클 내러티브의 연속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반도체주들의 연이은 폭등에 따른 속도 부담도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며 “주중 코스피가 추가 레벨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장중 반도체를 중심으로 단기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감내하고 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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