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국민연금공단의 외화금고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다시 선정됐다. 세계 3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을 향후 최대 5년간 추가로 관리하게 되면서 외화 자산 보관·결제 업무를 이어가게 됐다.
우리은행은 국민연금공단 외화금고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재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2031년 7월 31일까지로 최대 5년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재선정으로 우리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이어온 국민연금과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국민연금은 일본 공적연금(GPIF),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와 함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힌다. 올해 2월 말 기준 약 161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외 운용 자산 규모는 886조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외화 자산의 안정적인 보관과 결제 시스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선정 과정에서 글로벌 수준의 리스크 관리 체계와 디지털 기반 외환·결제 시스템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우리은행은 국민연금의 외화 자산 보관과 결제를 비롯해 연간 수천억달러 규모의 외화 송금 및 환전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 재선정은 우리은행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 및 금고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결제 혁신을 지속해, 국민연금의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지원하는 든든한 전략적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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