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당 총의 무시한 비례대표 제명 마땅” 직격

한 “과거 洪 무소속 출마 때 곁 지킨 이들도 소신”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뒤)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장동혁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뒤)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장동혁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무소속 한동훈 전 대표 지원을 비판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보수의 큰 어른답게 통합과 화합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지난 9일 반박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 전 대표를 돕는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의 행보를 두고도 보수 내부의 신경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한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거 (홍) 대표님께서 공천 과정의 부당함을 문제 삼으며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셨을 때, 곁에서 함께했던 많은 분 또한 당의 가치와 소신을 지키려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던 홍 전 시장의 전력을 거론하며,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자신의 행보 역시 정치적 소신에 따른 것임을 강조한 대목이다.

이어 한 의원은 “비민주적인 통보식 당론, 또는 권력만을 지키려고 당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세력을 무조건 따르겠다고 약속한 적은 없다”며 “누구보다 정치의 무게와 책임을 잘 아시는 만큼, 모진 말씀보다는 조금 더 넓게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친한계 비례대표들을 겨냥, “당의 총의는 무시하고 자기를 임명해 준 사람을 쫓아다니는 비례대표 의원은 마땅히 제명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또 “비례대표 의원은 선출직이 아니고 당이 임명하는 지명직에 불과하다”며 “한때 비례대표를 하기 위해 20억~30억원의 공천 헌금을 내고 당선권 공천을 받은 일도 있었다. 차후 개헌할 때는 반드시 지명직인 비례대표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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