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처, 지난 10년간 식품분야 특허출원 4.6만건

최근 3년간 매년 5000건 이상...건강기능식품 주도

제빵·소스류 증가율도 두각...개인 출원 비중 많아

K-푸드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식품 분야 특허 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3년간 매년 5000건 이상의 특허가 출원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관련 특허가 출원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6∼2025년) 식품 분야 특허는 총 4만6436건이 출원됐다.

국내외 확산되고 있는 K-푸드 열풍이 특허출원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출원 중 건강기능식품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0년간 식품 분야 전체 출원 중 건강기능식품 비중은 17.5%로 가장 높았다. 출원 증가세를 보면 2016년 351건에서 지난해 1166건으로 3.3배 급증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4.3%에 달했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특허출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항산화·면역력 증진 기술(2113건), 소화 건강(729건), 인지기능·수면개선(467건) 등의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

제빵과 K-소스로 대표되는 조미식품 분야의 출원도 늘었다. 제빵 특허 출원은 2016년 237건에서 2025년 400건으로 연평균 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칼로리를 줄인 무설탕 빵, 글루텐이 없는 빵 등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기 위한 기술이 출원되고 있다.

소스류(떡볶이 소스)는 2016년 311건에서 지난해 475건으로 연평균 4.8% 증가세를 보였다. 고추장, 된장 등 전통 장류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의 기호에 맞춘 맞춤형 소스 및 조미 기술이 출원된 것으로, K-푸드 인기 트렌드에 따른 영향을 풀이된다.

이런 기술적 노력으로 지난해 소스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출원인 유형으로는 개인(38.8%), 중소기업(33.6%), 대학·연구기관(11.7%), 외국(6.3%), 대기업(3%) 등의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 식품의 경우 일반인에 대한 접근이 쉽고, 레시피 등 일상적인 아이디어 기반 출원이 활발해 개인 출원 비중이 두드러졌다.

다출원인은 농촌진흥청(569건)과 한국식품연구원(503건)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대기업 CJ제일제당(397건), 한국한의학연구원(275건)이 그 뒤를 이었다. 대규모 기술 확보는 공공기관과 대기업 주도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재석 지재처 특허심사기획국장은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과 시장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특허출원이 늘고 있는 만큼 국내외에서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챗GPT로 그린 일러스트.
챗GPT로 그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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