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 북한대사·군 지휘관 등도 귀빈석에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군사 행진에 북한군 부대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랫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9일 소셜미디어에 북한군 부대의 퍼레이드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총을 들고 정복을 입은 북한군이 열을 맞춰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북한군은 인공기와 러시아의 전승절을 기념하는 메시지가 적힌 깃발을 든 기수를 행렬 맨 앞에 세웠다. 북한군이 붉은광장에 등장하자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 등 북한 고위인사들은 관람석에서 박수를 치며 이들을 환영했다.
러시아의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 행사에서 북한군이 함께 행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타스 통신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등 동맹 관계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러시아에 주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는 북한군은 9500여명 수준이다. 북한은 2024년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러시아로 군인들을 파병하고 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9일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전승절 81주년을 기념해 축전을 보내고 양국의 동맹관계를 강조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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