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티빙·음악사업 동반 부진
CJ ENM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권가 분위기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하이닉스 직원 1명의 성과급보다 못한 수준”이라는 자조 섞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실적 부진을 꼬집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297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직후 DB금융투자는 ‘닉스 1명 성과급이 더 많겠네 ㅠ’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놨다. 최근 역대급 실적과 억대 성과급 지급으로 화제가 된 SK하이닉스 직원 1명의 성과급 규모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CJ ENM의 분기 영업이익이 초라하다는 점을 빗댄 표현이다.
부문별로 보면 TV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하면서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21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음악 사업 역시 58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 비용과 광고 비수기 영향으로 192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광고와 콘텐츠 비용 등 부담 요인이 여전히 많다”며 “1분기 광고 역성장 흐름을 고려하면 하반기 광고 시장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DB금융투자는 CJ ENM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낮은 6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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