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올랐다.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p) 커졌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과 대단지 및 역세권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이 혼재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3구에선 강남구(-0.04%)가 전주 대비 하락폭을 0.02%p 키우며 11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고 서초구(0.01%→0.04%)와 송파구(0.13%→0.17%)는 상승폭을 키웠다.

송파구와 서초구 등은 급매물이 다수 소진되면서 일부 상승한 매도호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며, 강남구는 막판 급매물 출회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권 주요지역은 투자성이 강한 시장이라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거시 변수에 따라 우선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하반기 세제개편안과 금리 인상 등의 변수도 남아 있어 당분간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이 없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3주간 약세를 보였던 용산구(0.07%)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상승폭이 줄어들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인 외곽 등 중하위권 지역에서는 다시 오름폭을 키운 곳들이 나왔다. 강서구(0.30%)가 전주 대비 상승폭을 0.09%p 키우며 서울 전 자치구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성북구(0.27%), 강북구(0.25%), 동대문구(0.24%), 구로구(0.24%) 등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0.07%)에서는 하남시(0.33%), 광명시(0.31%), 구리시(0.29%)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인천(-0.01%)은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08% 상승했다.

비수도권(-0.01%)은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02%, 세종시는 0.01% 각각 내렸고 8개 도는 0.01% 올랐다. 전국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3구 아파트. [연합뉴스 제공]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3구 아파트.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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