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대사관 앞 ‘브런슨 사령관 규탄’ 기습집회
대사관 진입시도로 연행…호송중 미군철수 외쳐
미신고집회 등 집회시위법 위반혐의, 경찰조사중
주한미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한 친북(親북한정권)단체 청년회원 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해당 단체는 지난 2018년 11~12월 ‘백두칭송위원회’라는 모임 주축이 되는 등 북한 김정은 찬양 행보로도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7일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8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대진연은 일방적인 대북제재 철회, 주한미군 철수, 연합훈련 중단 등 친북·반미 주장을 펴온 단체로 알려져 있다.
미군의 한미 전시작전통제권도 부정해왔다. 대진연 회원들은 이날 낮 12시쯤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정문 앞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을 규탄하는 기습집회를 열고 대사관에 진입하려 했다.
최근 전작권 전환 조건에 관해 “‘정치적 편의주의’가 (군사적 능력평가 등) 조건을 앞질러서는 안 된다”는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을 대진연 측은 “주권침해”라고 규정한다. 회원들은 이날 미신고 집회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연행되기에 앞서 이들은 도로 위에 눕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 호송차 안에서도 ‘주권모독 브런슨은 이 땅을 떠나라’, ‘전쟁 화근 주한미군기지 떠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철수하라”는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행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대진연 회원들은 종로경찰서 등 인근 경찰서로 분산 수용된 뒤 집시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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