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I 에이전트 시대 본격화”…서버 CPU 시장 전망 두 배 상향
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AI 시장 초기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AI 추론 시장이 성장하면서 CPU의 가치가 다시 인정받는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 AMD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 1.37달러, 매출 10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EPS 1.29달러, 매출 98억9000만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이후 AMD 주가는 16% 넘게 급등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AMD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450달러로 대폭 높였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AI 에이전트 확산이 AI 도입 사이클 전반에서 막대한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수 CEO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버용 CPU 시장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연 18%에서 35%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상향 조정했다.
AMD는 글로벌 서버 CPU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1200억달러(약 168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시장이 학습 중심 단계에서 추론·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CPU 중요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CPU 분야에서는 AMD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 CEO는 공급 부족 우려와 관련해 “공급이 타이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세계적 수준의 공급망이 현재 수요 확대에 대응할 준비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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