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 랠리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장 초반 7530선을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MD발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과 국제유가 급락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은 일부 축소되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55% 상승한 7499.07에 개장했다. 직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7531.88포인트까지 급등,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으나 이후 소폭 반납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개인이 3조912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6978억원, 1조25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가 8%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 HD현대중공업, 기아, 삼성물산 등이 오름세다. 반면 미래에셋증권,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건설, 운송창고, 일반서비스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증권, 금속, 금융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종전 합의 기대감에 반도체주 랠리가 이어져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12.34포인트(1.24%) 오른 49910.5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105.90(1.46%), 512.81포인트(2.02%) 올라 7365.12, 25838.94를 기록,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고조되며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7.03% 하락한 배럴당 95.08달러에 마감했다. 종가가 100달러를 하회한건 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이 날 종가는 지난달 24일 이후 최저다.

여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발 AMD 폭등 효과로 엔비디아, 마이크론, 인텔, 등 AI, 반도체주 동반 랠리가 전개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종전 기대감 확대에 따른 유가 및 금리 하락, AMD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대 급등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MD 서프라이즈 이슈는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반도체 등 AI 밸류체인 이외에 여타 업종으로 수익률 분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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