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지난해 보험사의 해외점포 순이익이 신규 편입 효과의 영향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만 기존 해외점포의 수익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억9700만달러(약 2801억8000만원)로 전년(1억5910만달러) 대비 3790만달러 늘었다.

생명보험사는 신규 편입된 해외점포 실적에 힘입어 전년 대비 4530만달러 늘어난 1억93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신규 편입(2개), 매각(1개)된 해외점포 실적을 제외한 기존 해외점포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1350만 달러 줄었다.

손해보험사는 동남아시아 지역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40만달러 줄어든 877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진출 현황을 살펴보면 12개 보험사(생보사 4개, 손보사 8개)가 11개국에서 46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에 28곳이 있고, 미국 14곳, 영국 3곳, 스위스 1곳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점포 자산은 162억4000만달러(23조3000억원)로, 전년 말(73억4000만달러) 대비 89억달러(121.2%) 증가했다.

신규점포의 차입금 및 예수금 계상 등의 영향으로 부채는 전년 말 대비 80억5000만달러 늘어난 12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본은 당기순이익 및 신규점포 자본 합산 등으로 전년 말 대비 8억5000만달러 증가한 4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은행, 금융투자 업종으로의 신규 해외 진출 영향으로 해외점포 당기순이익,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다만 신규 해외점포 편입 영향을 제외하면 성장이 둔화했다. 손보사는 자연재해 등으로 실적이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감원은 중동 상태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및 기후 변화에 따른 대재해 위험 확대 등 보험사 해외점포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점을 고려해 해외 점포의 경영 현황 및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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