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살아있는 헌법 조항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헌법 개정안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협조 요청에도 개헌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표실에서 장 대표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7일) 개헌과 관련해서 표결이 예정돼 협조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를 지우기 위해 위헌적인 법안, 공소취소 특검을 추진하면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헌법을 지킬 의사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 개헌을 해서 도대체 그것을 어디에 쓰겠냐”고 지적하며 “국회의장이 ‘개헌을 고리로 여야가 협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지금까지 협지를 했느냐”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또 “대법관 증원과 4심제, 항소 포기, 공소취소 특검은 말도 안되는 위헌적인 행태”라며 “개헌과 헌법 조항을 바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살아있는 헌법 조항을 지키기 위한 ‘헌법을 존중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3일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당은 187명 의원 명의로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계엄 요건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국회 통과를 위해서는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찬성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개헌 반대 입장의 당론을 재확인했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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