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우량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카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15억원으로 전년 동기(138억원) 대비 201.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와 대손 비용 절감 등의 영향이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1분기 회원 수도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와 같은 955만6000명을 유지했다.
건전성도 개선됐다. 3월말 기준 정상채권이 2개월 이상 연체 채권으로 전이되는 비율인 연체 전이율이 0.318%를 기록하며,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0.311%)을 회복했다.
여신금융협회의 올해 1분기 전업 8개 카드사 개인 및 법인 신용판매 이용실적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10.6%로 직전 분기(11.0%)에 이어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해킹 사태가 발생한 롯데카드는 최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4.5개월 제재를 받았다. 제재는 최종 확정이 아니고 금융위원회에서 감경될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 제재심을 통과한 징계안은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경영 위기 극복에 노조도 협력하는 상황이다.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지난달 노사협의회에 참석해 위기 상황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정 대표이사는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회사의 회복력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시기였는데, 임직원이 합심해 영업이익 증가라는 값진 결실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원 팀(One Team) 로카'로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슬기롭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향후 영업 채널 다각화 및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 등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와 조달구조 다변화,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중장기 수익성 회복과 체질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감원 제제심의위원회 결과와 관련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금감원의 심의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금융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는 만큼 제재 경감을 위해 사고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 등을 성실히 소명해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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