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 중심의 랠리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키우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 급등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기대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수급 여건도 개선되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대외 불확실성을 일부 상쇄하며 7000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6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SK스퀘어는 전일 대비 21만4000원(21.59%) 급등한 12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17만1000원(11.82%) 오른 161만8000원, 삼성전자는 1만8000원(7.74%) 상승한 25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도 삼성전기(6.75%), 삼성생명(5.85%), LS일렉트릭(4.93%) 등이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전력 관련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반면 HD현대중공업(-2.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3%), LG에너지솔루션(-0.21%)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국방부 장관의 휴전 유지 발언으로 유가 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된 가운데, 반도체 업황 기대가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대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론(11.1%), 샌디스크(12.0%), 인텔(12.9%)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증시 마감 이후 AMD가 AI 수요 확대에 따른 CPU·GPU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어닝 서프라이즈와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0%대 급등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소프트웨어보다 메모리 등 하드웨어 중심 종목이 주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AMD의 실적 호조와 시간외 급등은 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일부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일 코스피는 유가 및 금리 레벨 부담에도 반도체주 강세와 AMD 효과 등에 힘입어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며 70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수급 유입이 이어질 경우 지수 상승 탄력도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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