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의뢰 입소스 대구시민 801명 전화면접조사

대구시장 지지 (민)김부겸 41% (국)추경호 36%

적극투표층 김부겸 45% 박빙우세, 추경호 42%

진보-보수 결집력 차이…중도층 金 54% 秋 23%

‘秋 지역구 승계’ 이진숙엔 대구공천 거부감 49%

대구MBC-에이스리서치, 대구 1004명 ARS조사

시장 지지도 金 45.9% 오차 내 선두, 秋 42.4%

‘지지정당 국힘·정권견제’ 앞서도 만만찮은 민심

윤석열·계엄 절연거부 논란에 공천 내홍까지 겪은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심장’ 대구를 수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거대양당 공히 대구광역시장 후보를 공천한 이후이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히려 오차범위 내 선두를 선점한 양상이 나타났다.

5일 공개된 SBS 의뢰 입소스 대구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표(지난 1~3일·대구 거주 성인 8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포인트(p)·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전화면접·접촉률 28.0%·응답률 12.6%·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대구 출신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41%, 국민의힘 후보인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36%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양자 간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다.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는 1%를 얻었고 기타 0%, 부동층(없음 + 모름/무응답) 21%로 집계됐다. 지방선거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571명·이하 가중적용값)에선 김부겸 45%, 추경호 42%, 이수찬 1%로 1·2위 동반상승하며 격차를 좁혔다. 유권자 전체에게 지방선거에 임하는 태도를 묻자 ‘정부에 힘 주기 위해 여당지지’가 41%, ‘정부 견제 위해 야당지지’는 44%로 견제론이 오차내 앞섰지만 후보 경쟁력에선 역방향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5월 4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다섯번째 공약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왼쪽),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된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지난 5월 4일 대구 달성군 사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 소속 후보자들과 함께 예방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오른쪽). [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5월 4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다섯번째 공약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왼쪽),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된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지난 5월 4일 대구 달성군 사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 소속 후보자들과 함께 예방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오른쪽). [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정부지원론 응답층(325명)은 김부겸 84%에 추경호 7%, 정부견제론 응답층(356명)은 김부겸 6%에 추경호 71%로 여·야 후보로의 결집 강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층(120명)은 62%가 선택 유보한 가운데 김부겸 25%, 추경호 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 중도층(291명)은 김부겸 54%, 추경호 23%로 양자 간 31%p 격차가 났다. 보수층(336명)은 추경호 60%에 김부겸 21%, 진보층(120명)은 김부겸 71% 대 추경호 8%로 엇갈렸다.

지지정당별 가장 많은 국민의힘 지지층(369명)은 추경호 69% 김부겸 16% 순, 민주당 지지층(244명)은 김부겸 89% 추경호 3% 순으로 각당 결집력 격차를 드러냈다. 무당층(139명)은 김부겸 21% 추경호 14% 정이한 1% 순으로 지지하고 63%가 부동층으로 남았다. 전체 응답자에게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경우 김부겸 44% 추경호 39% 순으로 오차내 경합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81%가 김부겸 당선, 국민의힘 지지층은 62%가 추경호 당선을 점쳤다.

대구MBC 의뢰 에이스리서치 대구광역시 2차 여론조사 통계표(지난 2~3일·대구 1004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전화ARS·접촉률 56.3%·응답률 6.1%)에서도 대구시장 지지를 묻자 김부겸 후보가 45.9%로 추경호 후보 42.4%를 오차범위내 앞선 분포가 나타났다. 이수찬 후보 2.3%다. 지지정당은 국민의힘 39.5% 민주당 31.1%, 개혁신당 4.3%,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2%, 기타 3.3%, 무당층 18.7%다.

이념성향 중 가장 많은 보수층(434명)은 추경호 69.8%, 김부겸 20.6%, 이수찬 2.7% 순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중도층(273명)은 김부겸 56.7%에 추경호 26.9%다. 진보층(216명)은 김부겸 88.8% 추경호 7.3%로 압도적 차이가 났다. 잘모름(81명)에선 추경호 41.2% 김부겸 29.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396명)은 추경호 83.7%에 김부겸 11.5%·이수찬 0.9% 순, 민주당 지지층(312명)은 김부겸 96.3%에 추경호 1.8%·이수찬 1.7% 순 지지했다.

무당층(188명)도 김부겸 36.1% 추경호 29.1% 이수찬 0.5% 순으로 여권이 사실상 선두를 가져갔다. 지방선거에서 ‘정부여당에 힘 실어줘야한다’는 응답층(420명)은 김부겸 85.9%에 추경호 9.4%, 이수찬 1.0%로 김 후보가 추 후보를 9배 이상으로 압도했다. ‘야당에 힘 실어줘야 한다’ 응답층(361명)에선 추경호 75.9% 김부겸 11.7% 이수찬 3.2% 순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223명)에선 추경호 50.0%로 절반, 김부겸 25.9%, 이수찬 3.3%로 뒤따랐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5월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6ㆍ3 재보선 대구 달성군 선거구 공천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후 그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직을 사퇴한 대구 달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5월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6ㆍ3 재보선 대구 달성군 선거구 공천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후 그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직을 사퇴한 대구 달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연합뉴스]

한편 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로는 ‘잘하고 있다’가 47.5%, ‘잘못하고 있다’ 45.8%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보수층 긍정평가 20.1%·부정 73.9%, 중도층 긍정 59.9%·부정 32.7%, 진보층 긍정 91.0%·부정 8.2%로 나타났다.

SBS-입소스 조사에선 ‘대구시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하지 않기로 한 국민의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거취’를 묻는 설문도 있었는데, ‘무공천’이 37%로 가장 앞섰다. ‘대구 지역구 공천’ 29%, ‘대구 외 지역구 공천’ 12%이며 모름/무응답 22%로 나타났다. 대구 공천을 바라지 않는 여론은 거의 절반(49%)이란 해석이 나오지만, 이진숙 전 위원장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의원직을 사퇴한 대구 달성군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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