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우 사장은 DX부문장 보좌역 자문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2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삼성 하우스에서 열린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2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삼성 하우스에서 열린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TV 사업부 수장을 교체한다.

삼성전자는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보좌역으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장은 ‘컨텐츠·서비스 및 마케팅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모바일 서비스 사업의 핵심기반을 구축했다.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고,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이 사장이 풍부한 사업 성공 경험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등 TV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용 사장은 연구개발(R&D) 전문성과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로봇 등 세트사업 전반의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트(완성품) 사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와 가전 등을 맡는 DA사업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 등이 모두 포함된다. 지난 3월 말부터는 한국총괄을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하고 있다. 이번 인사도 이러한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DX부문은 전 사업부에서 비용 30% 감축에 나섰으며, 조직 효율화도 병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기세척기 등 비주력 가전제품 생산라인 일부를 폐쇄하고 외주 생산으로 돌리는 방안 등도 검토 중에 있다.

TV·가전과 스마트폰 등 세트사업은 최근 중국의 저가 공세에다,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원가와 물류비 상승이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역시 가전 부문은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스마트폰 부문 역시 작년(12조9000억원)보다 60% 이상 줄어든 5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장우진 기자(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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