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원 찬성으로 문턱 통과… 내달 15일 취임 전망

법무부 수사 종료로 반대 의원 선회, 인준 절차 ‘급물살’

워시, “연준 독립성은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소신 강조

파월의 마지막 FOMC… 임기 말 ‘금리 동결’ 가능성 우세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로이터=연합뉴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로이터=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가 상원 은행위원회 문턱을 넘으며 차기 연준 수장 자리에 바짝 다가섰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워시 지명자에 대한 인사 인준안을 가결 처리했다.

표결 결과는 당론에 따라 갈렸다. 공화당 의원 13명은 전원 찬성표를 던진 반면, 민주당 의원 11명은 모두 반대했다. 이번 인준안이 향후 상원 전체회의 표결을 최종 통과하면 워시는 내달 15일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의 뒤를 이어 공식 취임한다.

당초 워시의 인준 절차는 여당인 공화당 내부의 반발로 난항을 겪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법무부의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의혹 수사를 문제 삼으며 파월 의장에 대한 압박과 수사 중단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4일 법무부가 수사 종료 방침을 밝히면서 교착 상태가 풀렸다. 인준을 반대했던 톰 틸리스 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 등도 이날 찬성으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워시 지명자는 시장의 ‘독립성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그는 지난 21일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대통령들은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연준의 독립성은 연준에 달려있다”며 독자적인 통화정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임기 마무리를 앞둔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주도하는 이번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진아 기자(gnyu4@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진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