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프린스 술탄’ 미 공군기지를 공격한 후 지난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사진. 미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파괴됐다. 소셜미디어 X(엑스) 사진.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프린스 술탄’ 미 공군기지를 공격한 후 지난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사진. 미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파괴됐다. 소셜미디어 X(엑스) 사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걸프만 지역의 미군 기지 복구에 최소한 50억달러(약 7조4000억원)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러나 이 비용에는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하는 레이더 시스템, 무기 체계, 항공기 및 기타 장비 수리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N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사정에 정통한 여러 관계자를 인용해 걸프 지역의 미군 기지들이 최소 수십억달러 규모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고 이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NBC와 인터뷰에서 중동 여러 국가에 산재한 미군 기지의 활주로, 첨단 레이더 시스템, 항공기 수십대, 지휘본부, 항공기 격납고, 창고, 위성 통신 인프라 등이 이란군에 공격당했다면서 복구 비용이 최대 5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F-15 전투기 1대, MQ-9 리퍼 드론 12대, MC-130 급유기 2대,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등이 추락 및 피격 형태로 각종 피해를 봤다.

이란의 직접 공격에 피해를 입은 미군 시설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다프라 공군 기지와 알 루와이스 기지,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 기지, 쿠웨이트의 캠프 아리프잔 등이다.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5함대 본부 건물과 방공 시스템에서도 광범위한 피해가 있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이란 공격의 여파로 미군이 향후 일부 기지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 매켄지 이글렌 선임 연구위원은 NBC에 “해외 미군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한 잠재적 비용에는 수리, 재건, 전면 교체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의 포기나 폐쇄 비용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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