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침입자와 손잡고 단일화 전제 안돼”

“기본 정체성에서 합의할 수 없는 부분 있어”

‘본경선’ 추경호·유영하도 “무소속과 단일화 없다”

주호영, 23일 오후 국회서 출마 여부 입장표명할 듯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박민식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박민식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한동훈 전 대표와의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박 전 장관은 22일 유튜브 고성국 TV에 출연해 “우리 당 지도부에서 단일화하라고 하더라도 나는 노(NO)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를 얘기하는데 침입자와 손잡고 단일화하는 건 전제가 안 되는 것”이라며 “기본 정체성에서 합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건 끝까지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21일 페이스북에도 “단일화 프레임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허상이다”라며 “단일화할 이유도, 단일화할 일도 없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이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부산 북구갑 재보궐 무공천론’이나 ‘한 전 대표 단일화’ 거부 의사를 밝히는 건 국민의힘 지도부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도 단일화에 난색을 표하는 건 마찬가지다. 본경선에서 경쟁 중인 추경호·유영하 의원도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 등판할 시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추 의원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공당 후보가 결정됐는데 단일화 결선을 하는 건 당원들이 한심하다고 그러지 않겠냐”며 선을 그었다.

유 의원 역시 20일 “그분(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들은 무소속의 길로 가면 된다”며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구시장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에서 계속해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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