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플랫폼 토스와 공공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조폐공사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시스템 연계를 넘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결제 생태계를 민관이 함께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토스 신논현 오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승건 토스 대표, 황우성 토스 본부장,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박주열 한국조폐공사 처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는 각자가 가진 강력한 자산을 연결해 사용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결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스템 연계를 중심으로 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넘어, 신규 결제 모델 발굴과 인프라 구축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예금토큰, 스테이블코인 등 토큰 기반 결제 수단을 활용한 실증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결제 환경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용자 맞춤형 결제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화폐 생태계에서 민관이 함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민간 핀테크와 공공 지급결제 인프라를 연결하는 협력이다. 토스는 지난해 7월 기준 누적 가입자 3000만명을 기반으로 간편 송금, 신용 조회, 환전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다. 한국조폐공사는 83개 지자체 지역화폐 운영 및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운영사업 등 공공 결제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양측은 각자의 사용자 기반과 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디지털 결제 환경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 공공 결제수단을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사용자가 일상적인 결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측면에서도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결제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결제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 입장에서 더 간편하고 확장성 있는 결제 경험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