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원 지원에 韓 “혼자 뚜벅이로”

국힘 “진종오 사실관계 보고 안 돼”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왼쪽)과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왼쪽)과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친한(한동훈)계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한동훈 전 대표 지원 방침이 확고하다며 “한 전 대표가 저를 내치시더라도 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전날 밤 “도와주려는 마음은 너무도 고맙지만 혼자 뚜벅이처럼 다니면서 부산 시민들을 일대일로 만나겠다”고 밝혔다면서도 이 같은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무소속인 한 전 대표를 지원하는 것 관련 당의 진상조사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당에서 ‘부산에 왜 집을 구했는지 소명하라’는 내용의 소명서가 와서 어제 작성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의 지원을 위해 북갑에 거처를 마련한) 사실은 맞다”며 “분열된 보수 재건을 위해 뜻이 맞는다고 생각하면 제가 선택한 길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진 의원 행보에 대해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혁 대표가 관련 조사를 지난 20일에 내린 후, ‘해당행위’에 대해선 적극 조치할 것이라는 방침도 세운 상태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가 41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현재 해당행위가 있다고 판단해 말했다기보다는 당원들의 (후보, 의원들 관련) 우려 목소리가 있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하겠다는 것”이라며 “아직 진종오 의원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으로 장 대표에게 보고가 된 뒤 조치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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