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상승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장 초반 1%대 강세로 출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발표와 대외 변수들이 맞물리며 장중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10% 상승한 6488.83에 개장했다. 전일 6417.93로 거래를 마쳤던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6500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기관이 35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63억원, 96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가 5%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물산(4.15%), 삼성전자(3.91%), 삼성생명(3.43%) 등이 오름세다.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1%대의 상승세를, SK스퀘어 또한 3%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건설, 기계장비, 보험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종이목재, 금속, 운송창고, 부동산은 내림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 S&P500 지수는 1.1%, 나스닥지수는 1.6%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 한 차례 신고가를 경신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여파로 유가가 92달러대로 상승한 점은 부담 요인이었으나,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으로 형성됐다. 여기에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이 더해지며 증시 강세를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국내 주도주 1분기 실적 기대감이 국내 증시의 강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건 스탠리에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해 428조원, 내년엔 631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SK하이닉스는 올해 277조원, 내년 408조원으로 대폭 상향한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주들은 1분기 실적 재료 소멸에 따른 단기 셀온과 구조적인 성장 기대감 지속에 따른 추가 매수 진영 간의 공방전이 상당할 듯하다”며 “이외에도 테슬라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주가 약세, 장중 현대차 등 국내 주력 업종 실적 등을 소화할 것이 많은 하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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