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1분기 1조25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리며 연매출 5조3200억원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삼성바이오는 인천 송도 1~4공장 풀가동과 5공장 가동률 확대에 힘입어 올 1분기 1조25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2576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506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6%가 넘는다.
이 회사는 1~4공장의 풀가동 유지와 5공장의 가동률 확대를 고려해 지난 1월 제시한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 15~20%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전망에는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미국 록빌 공장의 매출 기여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 측은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전 분야에서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CMO 112건, CDO 169건으로 누적 수주 총액은 214억달러에 달한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 및 벡터 제작 서비스를 내재화해 벡터 구축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까지 9개월 내 완료가 가능한 ‘엔드 투 엔드’ 체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거점 확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록빌 생산시설 인수를 최종 완료하며 현지 전문 인력과 시설을 확보했다. 이로써 송도와 미국 록빌을 잇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갖추게 되어 글로벌 고객사에 유연한 생산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미국 일라이 릴리와 협력해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GL)’ 국내 거점을 인천 송도에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아울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네트워크 기반의 생산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공중보건 대응력도 높이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는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획득했다. 제품 탄소발자국 산출 시스템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하고 공급망 ESG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의 1분기 말 기준 자산은 11조9950억원, 자본은 7조9228억원이며 부채비율 51.4%, 차입금 비율 11.6%를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가 인수한 록빌 공장은 원료의약품(DS) 생산을 위한 연산 6만리터 규모의 시설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송도 사업장(78만5000리터)을 포함해 총 84만5000리터로, 현재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 1위인 ‘초격차’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제5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6공장 착공을 준비한다. 또 2032년까지 송도에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공해 생산능력을 132만5000리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5조32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올 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의 한 글로벌 제약사와 3500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강민성 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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