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

중동전 휴전을 향한 미국과 이란의 움직임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일단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휴전 종료를 하루 앞두고 커진 불확실성에 동반 하락했다. 임박한 데드라인에 다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정규장 마감 후 변수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기간 연장을 전격 선언한 것이다. 이란은 일단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전면적 무력 충돌우 피했지만,트럼프의 시간벌기 전략이라는 분석이 확산하고 있다. 협상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 길고 오래 세계 경제를 압박할 수 밖에 없는상황이다.

오늘 한국 시장의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뉴스다.

전날 코스피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을 앞세워 전쟁 공포를 극복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휴전 기간 연장이 또하나의 불확실성으로 부상한 22일 코스피, 그리고 삼전닉스 주가가 어떤 방향성을 보일 지 주목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93.18포인트(0.59%) 내린 49149.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45.13포인트(0.63%) 내린 7064.0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44.43포인트(0.59%) 내린 24259.96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1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후 미·이란 2차 협상을 둘러싼 어두운 소식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3.00달러(3.14%) 오른 배럴당 98.48달러에,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2.25달러(2.57%) 오른 배럴당 89.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단 한국 증시에는 나쁜 뉴스다.

다만 장 마감 이후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연장 방침이 코스피 방향성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대표단이 통일된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공격을 유보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란도 2차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최종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한발 더 나아가 트이란이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의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스님 통신은 미국의 해상봉쇄 유지는 적대행위라면서 봉쇄가 계속되는 한 이란은 최소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단 정규장 마감이 후 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피는 21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2% 넘게 뛰며 역사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 호실적 기대감에 대형 반도체주, 이차전지주가 급등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26일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 기록한 장중 기준 최고점(6347.41)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520억원, 785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은 2조35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4월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면서 업황 기대가 확대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약 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2.10%), SK스퀘어(2.43%)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차전지 업종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멘텀과 완성차 업체와의 공급 계약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삼성SDI(19.89%)는 벤츠와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공급 계약 영향으로 급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11.42%), 포스코퓨처엠(8.46%)도 동반 상승했다.

다만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나온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협상 낙관론과 실적 기대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기존 주도주와 대형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불확실성 요인에는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화균 기자(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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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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