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이 한국과 미국의 인공지능(AI)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신규 펀드를 선보이며 글로벌 AI 투자 공략에 나섰다.
KCGI자산운용은 ‘KCGI피델리티한미AI테크펀드’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 1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와 체결한 전략적 제휴 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펀드다.
이 펀드는 피델리티가 자사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AI 기업에 대한 자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KCGI자산운용이 자체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종목을 선별하는 구조다. 한국 기업은 KCGI의 운용 프로세스를 통해 직접 발굴·편입한다.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AI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포트폴리오는 소프트웨어, 반도체,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해 초고압 변압기·전력기기, 로봇 부품 등 제조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담아 미국 중심 포트폴리오를 보완한다.
운용 전략 역시 기존 AI 테마 펀드와 차별화를 꾀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중심 경쟁력과 한국의 제조업 기반을 동시에 담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지역·산업 분산을 통해 변동성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특히 피델리티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 전 세계 28개 지역에 걸친 네트워크와 470여 명의 투자 전문가를 기반으로 약 150개 기술주 유니버스 중 20~40개 종목만 선별하는 고집중 액티브 전략을 적용한다. 이후 KCGI가 자체 모델 포트폴리오와 비교·검증해 최종 비중을 조정한다.
국내 주식은 KCGI자산운용의 액티브 운용 방식에 따라 운용된다. 바텀업 기업 분석과 탑다운 산업 분석을 병행하고, 퀀트 스크리닝과 기업 탐방을 통해 투자 가시성을 높인다. 약 2600개 상장사 중 정량 기준으로 추린 200개 기업을 후보군으로 삼아 반도체, 전력기기, 로봇 부품, 자동차(피지컬 AI) 등 유망 업종을 선별한다.
KCGI자산운용은 “AI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실적이 가시화되는 승자 기업을 신속히 발굴해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피델리티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과 당사의 국내 운용 노하우를 결합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화균 기자(hwakyu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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