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가 21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2% 넘게 뛰며 역사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 기대감에 대형 반도체주, 이차전지주가 급등해 지수를 끌어 올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26일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 기록한 장중 기준 최고점(6347.41)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도 주간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8.7원 내린 1468.5원을 기록했다. 한 달만에 1460원대로 내려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520억원, 785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은 2조35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협상 참여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2차 협상 참여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이를 완화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상승 원인을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4월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면서 업황 기대가 확대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약 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2.10%), SK스퀘어(2.43%)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차전지 업종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멘텀과 완성차 업체와의 공급 계약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삼성SDI(19.89%)는 벤츠와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공급 계약 영향으로 급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11.42%), 포스코퓨처엠(8.46%)도 동반 상승했다.다만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나온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협상 낙관론과 실적 기대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기존 주도주와 대형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불확실성 요인에는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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