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장관 ‘핵 시설 발언’ 논란 일축 겨냥한 듯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핵시설 관련 발언을 옹호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친북 한·중 동맹”이라며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미국과 헤어질 결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이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정 장관의 북한 핵시설 관련 발언을 옹호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 대통령이 대화하는 가상 상황을 설정하며 “트럼프가 ‘한·미 동맹인가, 한·중 동맹인가’라고 묻자 이 대통령이 ‘친북 한·중 동맹’이라 답하고 있다”고 적었다.

특히 장 대표는 해당 게시물에 ‘FAFO(Fuck Around and Find Out·까불다가는 큰 대가를 치른다)’라는 문구가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이 사진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할 당시 SNS에 올렸던 이미지다.

이번 공방은 앞서 정 장관이 지난 6일 국회 외통위에서 북한 평안북도 구성 지역의 핵 시설 존재를 언급하며 촉발됐다. 이후 미국 측은 기밀 누설에 대해 외교 채널로 항의하고 북한 관련 정보 공유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해당 시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를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로 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며 “대체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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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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