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OCI홀딩스의 미래 융합 첨단소재 사업을 위한 든든한 금융 지원군으로 나선다.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산업 설비 확충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생산적 금융'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OCI홀딩스와 미래성장 동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직접 참석해 양사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다졌다. 이번 협약의 첫 번째 결과물은 말레이시아에서 나온다.
신한은행은 OCI홀딩스가 추진하는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의 핵심 타깃인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OTSM'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 신설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총사업비만 4억3500만달러(약 5800억원)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에 신한은행은 외화지급보증(SBLC)을 제공하고 싱가포르 지점을 통한 외화대출 등 직접적인 금융 주선을 적극 실행할 예정이다. 양사의 협력은 이번 말레이시아 공장 신설에 그치지 않는다.
신한은행과 OCI홀딩스는 향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 및 첨단소재 밸류체인 △글로벌 태양광 설비투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고도화 및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녹색금융 부문에서도 전방위적으로 손을 잡기로 했다. 은행의 거대한 자본력이 기업의 인프라 투자와 연구개발(R&D)로 흘러가 실물 경제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첨단소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확충을 금융으로 단단하게 뒷받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생산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화균 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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