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이자 세계 4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인도 현지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등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도 일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이뤄졌다. 인도는 14억명의 내수 시장과 연평균 7%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정부의 실용 외교 노선에서도 핵심 파트너로 꼽힌다.
특히 정 행장은 국내 주요 시중은행장 가운데 유일하게 인도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한·인도 양국 간 전략적 비즈니스 협력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돕는 금융 지원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고 우리은행의 글로벌 저변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정 행장은 주요 인도 기업 대표들과 만나 현지 금융 시장의 생생한 동향을 파악하고, 상호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현재 우리은행은 △첸나이 △뭄바이 △구르가온 △푸네 △아메다바드 등 인도 내 주요 거점에 5개의 영업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은행 측은 이번 포럼과 현장 방문에서 청취한 생생한 니즈를 향후 인도 맞춤형 특화 사업 전략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정 행장은 비즈니스 일정과 더불어 현지 밀착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도 직접 챙겼다. 구르가온에 위치한 소외계층 교육기관 '악시야 프라티스탄'을 방문해 아동들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 단순한 외형적 수익 창출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굳건한 신뢰가 장기적인 성장의 필수 조건이라는 철학이 반영된 행보다.
정 행장은 "이번 현장 방문은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한 차원 높이고, 현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단단하게 다지는 핵심적인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인도 현지 사회와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글로벌 사업 기반을 흔들림 없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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