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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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4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하며 액티브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상품은 다만 사전에 교육을 받아야 해 상장 초기 투자 과정에서 혼선이 예상된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의 ETF 순자산총액은 407조4044억원이다. 올해에만 109조원가량 늘었다.

올해 국내 증시 강세와 개인 투자자의 ETF 중심 투자 확대 영향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 주식형 액티브 ETF로 자금이 집중되며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액티브 ETF 순자산총액은 2020년 348억원에서 지난달 기준 22조6256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다음 달에는 개별 종목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다. 시장에서는 유동성과 투자 수요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품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품 구조상 운용사 간 차별화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는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동일한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만큼 총보수나 유동성공급자(LP) 외에는 차별화 포인트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유동성을 중요하게 보는데, 유동성이 확보돼야 호가 스프레드도 줄어든다"며 "이 구조에서는 대형 운용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 접근성도 낮아진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레버리지·인버스 ETF 투자에 대한 사전교육 요건을 강화한 데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도 동일한 규제가 적용된다. 이 교육은 약 1시간 수준으로 기존 국내 레버리지 ETF 투자 시 요구되던 교육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기존 교육을 이수한 투자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려면 추가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다만 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이번 심화 교육 이수가 면제된다.

교육 수요가 상장일에 집중되면서 초기 혼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교육은 시행 일정에 맞춰 오는 28일 개강할 예정"이라며 "현재 동시 접속자 수용 규모는 약 5000명 수준이지만 서버 증설을 통해 일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에 교육을 듣는 수요는 크지 않겠지만, 상품 상장 당일에는 접속자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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