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이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과 가족만을 위한 ‘장애친화 건강검진의 날’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푸르메재단과 함께 진행한 이번 검진행사는 지난 14일 서울의료원내 건강증진센터에서 진행됐다.

서울의료원 ‘장애친화 건강검진의 날‘ 행사는 장애인들이 편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검사에 임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특히, 행사 당일 프리미엄 건강검진 구역 전체를 비워 장애인 건강검진만을 시행하고, 검진 동선을 세심하게 조율하는 등 최적화된 장애친화형 검진 프로세스를 제공했다.

장애인은 의료기관의 시설이나 접근성, 검사장비 등 다양한 제약으로건강검진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비장애인에게는 익숙한 간단한 검사조차 장애인들에게는 두려움이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 검진 자체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또한, 장애인 가족 역시 돌봄 부담으로 인하여 본인의 건강검진을 위한 별도의 시간을 내기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파악된 2022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장애정도가 심한 중증 장애인의 경우 장애검진 수검률이 52.0%로 비장애인 건강검진수검률 75.5%보다 낮은 수준이다.

서울의료원은 이번 검진에서 신체계측, 혈액검사, 흉부엑스레이 등 기본적인 검사뿐만 아니라 위내시경 검사, 암 관련 검사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했다. 특히, 수검자의 성별, 연령, 장애 유형 등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검진에는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종로장애인복지관 이용 장애인과 주 돌봄자인 가족 총 30명이 참여하였다. 참여 장애인 중 건강검진 경험이 있는 경우는 43.7%에 불과하였으며, 40대에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사례도 있었다.

이번 검진을 위해 서울의료원 건강증진센터는 소속 의료진이 직접 장애인 최적화 검진 동선을 설계하고, 당일 검진 대상자의 장애 유형 및 질환 특성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공유했다. 푸르메재단에서는 참가 장애인들 대상으로 건강검진 사전교육을 진행해 낯선 공간에서의 검진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장애인의 삶에 대한 사회적 여건과 관심은 그 나라 국민의 보편적 삶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가늠자”라며 “이번 장애친화 건강검진의 날이 전국의 장애인 건강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는 단초의 역할을 제공해 실질적인 건강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료원은 앞으로도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서 장애인들의 질병을 조기발견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장애인 건강검진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이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과 가족만을 위한 ‘장애친화 건강검진의 날’을 개최했다. 서울의료원 제공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이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과 가족만을 위한 ‘장애친화 건강검진의 날’을 개최했다. 서울의료원 제공
강민성 기자(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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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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