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처, 지난해 말 IP금융 잔액 12.4조원… 전년비 14.8% 증가

지난해 신규 공급 3.1조원… 전년비 5.2% 늘어, IP=미래가치 근거

지재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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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보유한 특허 등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IP금융' 규모가 12조원을 돌파했다.

지식재산처는 지난해 말 기준 IP금융 잔액은 전년의 10조8000억원보다 14.8% 증가한 12조4000억원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신규 공급은 3조1000억원으로, 2024년 2조9500억원보다 5.2% 늘었다. IP금융 증가에는 지식재산 담보대출·보증·투자 중 IP 투자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증가액(1조6000억원) 중 지식재산 투자가 1조3000억원(81%)을 차지했고, 신규 공급에서도 투자가 1000억원(63%)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지식재산 담보대출 잔액이 전년 대비 2.8% 감소한 2조900억원으로 집계됐고, 지식재산 보증 잔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4조67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창업 초기 기업과 혁신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정책보증 공급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지재처는 설명했다.

아울러 지식재산 투자 잔액은 5조6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7% 급증했는데, 이는 지식재산이 기업이나 사업의 미래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근거로 보는 투자 기관이 많아졌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정연우 지재처 차장이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지식재산금융 12조원 돌파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재처 제공
정연우 지재처 차장이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지식재산금융 12조원 돌파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재처 제공

지재처는 앞으로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등으로 지식재산 담보대출 취급 은행을 다각화하고, 지식재산 담보대출 패스트 트랙을 신설해 대출 소요 기간 단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모태펀드 특허계정 확대를 통한 지식재산 투자 펀드 확대 조성과 인공지능(AI) 지식재산 가치평가 고도화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연우(사진) 지식재산처 차장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지식재산 금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물적 담보가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중소·벤처기업이 아이디어와 지식재산으로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조달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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