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데이터 기업 헬스믹스랩이 의료진 주도의 맞춤형 영양 설계 솔루션 ‘닥터챗핏(Dr.ChatFit)’을 20일 공식 출시하고, 데이터 기반 예방의학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닥터챗핏은 병·의원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진이 건강 데이터와 상담 정보를 종합 분석해 개인별 영양제를 설계하는 서비스다. 기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소비자 선택 중심으로 운영돼 온 것과 달리,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상태와 복약 정보를 직접 반영해 영양제 구성을 결정하는 ‘의료 연계형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이 솔루션은 최근 10년간 축적된 건강검진 데이터, 복약 이력, 생활습관 정보를 통합 분석해 개인별 필요 영양소를 도출한다. 이후 의료진이 질환 상태와 현재 복용 중인 약물까지 고려해 최종 영양 설계를 확정하는 구조다. 단순 추천을 넘어 의료 판단이 개입되는 ‘정밀 영양 관리 시스템’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의약품과 영양소 간 상호작용(Drug–Nutrient Interaction) 분석 기능을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약물 복용으로 인한 영양소 결핍 가능성을 보완하고, 병용 시 주의가 필요한 성분 조합을 사전에 검토해 의료진의 복약 지도 효율성을 높였다. 환자 안전성과 관리 정밀도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운영 방식도 디지털 헬스케어 흐름에 맞춰 설계됐다. 상담을 통해 확정된 영양제는 하루 단위로 소분 포장돼 제공되며, 정기 배송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인 복용 관리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러한 구조가 환자의 복용 순응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건강 관리 데이터를 축적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닥터챗핏은 병·의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B2B2C 구조를 채택했다. 의료기관은 환자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고, 환자는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의료와 데이터, 영양을 결합한 ‘통합형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헬스믹스랩 관계자는 “닥터챗핏은 의학적 근거와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 영양 관리 플랫폼”이라며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상태와 복약 정보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적의 영양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예방의학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예방 중심 관리 수요가 확대되며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의료 연계 플랫폼이 주요 성장 축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닥터챗핏은 의료진 중심 설계 구조를 앞세워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구본규 기자(qhswls20@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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