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객실 내에서 소화기를 분사해 소동을 일으킨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소화기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궁금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0시 20분쯤 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탑승객 A씨가 객실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출입문과 좌석 등을 향해 분사했다. 당시 열차 내에는 화재 등 긴급 상황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돌발 행동으로 객실 내부가 분사액으로 뒤덮였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나 열차 운행 지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상황은 같은 칸에 있던 승객이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A씨를 한국항공대역에서 하차시킨 뒤 대기 중이던 경찰에 인계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려고 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게 정신적 질환이 있다고 판단, 가족과 협의를 거쳐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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