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미 국무부 차관보를 면담하기 위해 체류 일정을 연장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부끄러운 일”이라며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해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을 언급하며 “트럼프는 차치하고 장관도 차관도 아닌 차관보를 만나려고 목 빼고 기다렸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창피하지 않은가? 남의 당 일이지만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전날 장 대표가 8박10일간의 방미 일정에서 미 국무부 차관보 면담, 미국 내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 인터뷰, 미 공화당 소속 랜디 파인 하원의원 면담 등 세 건의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14일 출국해 17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미 국무부 측 연락을 받고 급히 체류 일정을 연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이 면담한 차관보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뒷모습이 담긴 사진만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이클 디솜브리 동아태 차관보나 딜런 존슨 대외협력 차관보 등을 면담 상대로 추측하고 있으나, 당 관계자는 “보안상 이유로 일부러 뒷모습만 공개한 것 같다”며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새벽 귀국한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은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방미 성과를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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