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도로마다 환영 현수막… 인도, 파격적인 국빈 예우 李대통령 맞아
간디 추모공원 헌화로 공식 일정 시작, 모디 총리와 세 번째 정상회담
2030년 교역 500억 불 목표… AI·방산 등 미래 전략 산업 협력 박차
‘글로벌 사우스’ 선도국과 공급망 공조 강화, 에너지 수급 불안 해소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 초청으로 19일(현지시간) 뉴델리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뉴델리 팔람 군비행장에는 인도 상공부 국무장관 등 20여명의 영접단이 마중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환대했다. 인도 정부는 도심 주요 도로에 이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대형 환영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국빈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도착 직후 이 대통령은 현지 관례에 따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을 접견했다. 이어 인도 거주 동포들과 만나 만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핵심 일정은 방문 이튿날인 20일에 집중된다. 이 대통령은 간디 추모 공원 헌화로 공식 일정을 시작해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양해각서(MOU)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하며, 모디 총리가 주최하는 오찬에도 함께한다.
이번 만남은 작년 6월 G7 정상회의와 11월 G20 정상회의에 이은 세 번째 정상회동이다. 청와대는 남반구 신흥국 중심 세력인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 격인 인도와 경제·문화 전반에서 협력 수위를 한 단계 높인다는 구상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순방에 대해 “한-인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호혜적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불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조선·해양, 금융,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린 신규 협력 사업을 통해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동 분쟁 여파로 전 세계 에너지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공급망 안정을 위한 양국의 공조 방안이 논의될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과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1일 다음 순방지인 베트남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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