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서 요구해도 제 갈길 갈 것”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13일 오후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유영하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13일 오후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유영하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본경선에 오른 유영하 의원은 19일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절대 안 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예비경선 과정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단일화 의향에 대해 이 같이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공당은 공당의 절차가 있다”며 “지금까지 해놓은 공당의 절차를 무시하고 후보가 자기 마음대로 단일화하겠다는 건 공당의 자세나 공적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에서 요구하더라도 저는 제 길을 그냥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과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시사와 관련해선 “본인들이 하시는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본인들이 결정하면 되고 심판은 시민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향후 선거운동을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선 “제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고 박 전 대통령 생각이 중요하지만 제 선거는 제가 치른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어떤 형식의 지원 유세를 하는 걸 제가 말릴 수는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하는 승리 방안에 대해 “대구 경제 현안에 보수 정치인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그 빚을 갚아드려야 하니 공약을 차근차근 60개 정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본경선 경쟁자인 추경호 의원에 대해선 “(추 의원이) 경제를 다뤘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은 저보다 나을 수 있다”면서도 “행정이라는 것이 거시 경제를 다뤄서 잘하는 게 아니고 실물 경제를 해서 잘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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