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순방 계기 경제사절단 동행

정의선·구광모도 출국…베트남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시43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들어섰다. 이 회장은 경제사절단에 임하는 각오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미소만 지은 채 출국길에 올랐다.

정 회장과 구 회장도 이날 시차를 두고 각각 출국장에 들어섰다.

재계와 청와대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이번 순방을 위해 총 200명 안팎의 경제사절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와 한경협은 각각 베트남과 인도 일정을 맡아 비즈니스포럼을 비롯한 현지 정·재계와의 행사,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주관한다.

순방의 첫 행선지인 인도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이 회장, 정 회장, 구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 일정을 시작한다. 인도 일정을 마친 뒤 총수들은 베트남으로 이동해 경제사절단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베트남 일정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합류한다.

재계에서는 이번 순방 기간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다. 삼성전자는 현지에 대규모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삼성혁신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도 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을 통해 현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고, LG그룹도 전자·부품사들이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인도는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7%에 달하는 등 글로벌 사우스의 선도국으로, 14억 인구의 거대 내수 시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9월 뭄바이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반드라 쿨라 콤플렉스(BKC)에서 열린 IFA 2025에서 'AI 홈' 비전을 제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작년 10월 인도법인이 상장했으며, 조달 자금은 현지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경우도 2024년 10월 인도법인이 4조5000억원의 공모 금액이 몰리며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상장했다. 정의선 회장은 당시 상장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미래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베트남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베트남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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