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전반적 자문…K-물관리 기술 전파 가속화 기대
AI·디지털트윈 등 기반 물 문제 해법 제시·수출 교두보 확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윤석대 사장이 필리핀 대통령궁 직속 기관인 기후변화위원회의 특별고문으로 위촉됐다고 19일 밝혔다.
위촉은 제24차 아시아물위원회 이사회를 맞아 필리핀을 방문 중인 윤 사장이 필리핀 기후변화위원회 알버트 델라 크루즈 위원장을 만나 성사됐다. 이 위원회는 국가 기후변화 정책과 전략을 총괄·조정하는 대통령궁 직속 컨트롤타워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주요 중점 협력국으로 물 분야에서도 긴밀한 파트너 십을 유지하고 있다.
윤 사장의 특별고문 위촉은 그동안 수공이 국제사회에서 보여준 물 관리 전문성과 정책 협력 활동 등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현재 윤 사장은 아시아 최대 물 거버넌스인 아시아물위원회 의장 및 UN HELP 위원으로 활동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 공조에 참여해 오고 있다.
UN HELP는 물 관련 재해 대응과 기후위기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2007년 UN 사무총장 자문기관으로 발족한 세계 최고위급 자문 기구다.
수공 측은 이번 성과에 대해 2014년 필리핀 앙갓댐 수력발전 운영관리(O&M) 사업 진출 이후 10년 넘게 이어온 양국의 유대관계가 한층 발전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특별고문으로서 필리핀의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 및 기술 자문과 함께 물 분야 공공자산 관리체계 구축과 투자, O&M 등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수공이 추진 중인 '물 관리 인공지능(AI) 대전환'의 핵심 기술들이 필리핀 현지 물 관리 현대화의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물 관리 디지털트윈, 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태양광·양수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기술을 매개로 필리핀 물 관리 체계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은 매년 태풍과 홍수 등 재난 영향이 크고 도시화에 따른 물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지역이다.
수공은 이번 자문 활동이 국내 물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돕고 양국 물 산업 협력의 저변을 넓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기술 지원의 차원을 넘어 양국 정부 간 소통을 돕는 가교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한국의 물관리 기술과 정책 경험이 필리핀 국가 정책 수립에 활용됨에 따라 양국의 경제·기술적 파트너십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 수공 사장은 "수공이 선도하고 있는 물 관리 AI 전환 성과들이 필리핀 현지 국가 정책에 녹아들도록 전문적인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할 것"이라며 "자문 활동으로 필리핀과의 전략적 교두보를 공고히 함으로써 공사의 초격차 기술은 물론 국내 우수한 물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는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공은 20일 아시아물위원회 이사회에서 아시아 지역 물 현안을 논의하며, 21일에는 2027년 마닐라에서 개최될 '제4차 아시아국제물주간 킥오프'에 참석한다. 이 기간 필리핀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망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세종=송신용 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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