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명 김영진 반대에 “단순 논리…檢 사건조작에 4년 공백”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해 보석으로 석방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기소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해 보석으로 석방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기소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7일 당내 일각에서 김 전 부원장의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냥 정치 검찰의 논리”라며 재차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되는 재보선과 관련, 사회자가 ‘법적 리스크를 정리하고 출마하면 안 되는지’를 묻자 “만약 대법원이 3년, 5년, 10년 동안 판결하지 않으면 가만히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일반 사건처럼 대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기다리라 하는 것은 정치 검찰의 논리”라며 “검찰이 사건을 조작해 현실 정치를 했던 김용이라는 사람이 4년 동안 공백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진 의원이 전날 라디오에서 ‘대법원 판결을 앞둔 후보자를 공천했던 예가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역사적으로 대선 후보를 잡기 위해 검찰이 측근들을 무고하게 사냥한 일이 없었다”며 “단순한 논리로 역대 이런 일(공천)이 없었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출마 희망 지역에 대해선 “마음 속에 가고 싶은 곳이 있지만, 당이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문제가 있기에 어디를 가고 싶다고 말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경기도가 아닌 지역을 제안하면 수용할지’를 묻자 “당의 어떤 결정이라도 응할 생각”이라며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일 때 보좌해 경기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경기도에서 선정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답했다.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 전 부원장은 이번 재보선 출마 의사를 꾸준히 밝히고 있다. 정치권에선 그의 출마지로 경기 안산갑, 평택을, 하남갑 등이 거론된다.

한편 김 전 부원장은 전날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두고선 “밑에 있던 검사들을 마치 비호하는 발언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론 2022년 대선 결과를 ‘정권을 훔쳐 갔다’고 표현한다”며 “대장동 (수사) 등은 이 대통령을 악마화해 선거 이익을 보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했다.

양호연 기자(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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