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는 MAGA, 레오는 몰라”… 트럼프 비난 직후 ‘폭파 위협’
시카고 교외 발칵, 첫 미국인 교황 가족 겨냥한 ‘증오 범죄’ 가능성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의 친형이 거주하는 자택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미국 수사당국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장 수색 결과 실제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최근 교황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고조된 갈등 국면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뉴 레녹스 경찰은 현지시간 15일 오후 6시 29분경, 소전 로드 소재의 한 개인 주택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가옥은 레오 14세 교황의 둘째 형인 존 프레보스트의 자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 직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을 즉각 대피시켰으며, 폭발물 탐지팀과 전문 대응 인력을 대거 투입해 정밀 수색을 진행했다. 수색 결과 현장에서 폭발물이나 유해 물질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대피했던 주민들은 안전을 확인한 뒤 귀가했다. 경찰은 현재 이번 신고의 경위와 허위 신고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시카고 교외에서 성장한 인물로, 그의 둘째 형인 존은 여전히 고향 인근인 뉴 레녹스에 머물고 있다. NBC 시카고는 교황의 큰형 루이스는 현재 플로리다주에 거주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특히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레오 14세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면충돌하는 예민한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교황은 그간 지속적으로 전쟁 반대 메시지를 내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워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교황의 큰형을 언급하며 **“루이스는 완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다. 그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만, 레오는 그렇지 못하다!”**라고 직설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수사당국은 이번 협박 사건과 정치적 갈등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교황 가족을 겨냥한 위협인 만큼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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