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3월 수출입 운송비용’ 집계
美서부행 전달보다 24.3% 상승
중동 42.7% 급등…4월도 두자릿수
지난달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원거리 항로의 해상 수출 운임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행은 40% 넘게 치솟았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세가 4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수출입 기업의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수출입 운송비용'을 보면 지난달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컨테이너(2TEU 기준) 운임은 561만1000원으로 전월보다 24.3% 상승,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행 운임은 532만4000원으로 0.3% 올랐다. 유럽연합(EU)행은 341만4000원으로, 5.8% 상승했다.
중동행 운임은 525만1000원으로 한 달 동안에만 42.7% 뛰었다. 올해 1∼2월 두 달 연속 하락하다가 3월에 급반등한 것이다.
근거리 항로에서는 베트남이 140만2000원으로 6.7% 올랐다. 다만 중국행은 50만1000원, 일본행은 75만9000원으로 각각 9.4%와 10.1% 하락했다.
해상 수입 운송비도 미국 서부(24.2%), 중동(18.1%)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고, 중국(8.1%), 일본(20.4%), 베트남(3.0%)도 상승했다. 반면 미국 동부(-16.0%), EU(-9.6%) 항로에서는 하락했다.
이처럼 미국 서부와 중동을 중심으로 운임이 폭등한 것은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운 운임 강세는 4월에도 계속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이달 들어 발간한 '주간 통합시황 리포트'를 종합하면 40피트 크기 컨테이너 기준 부산항에 선적하는 해상 수출 스팟 운임 지수 중 미 서안 운임지수는 지난달 30일 2362에서 지난 13일 2616으로 2주 동안 10.7%가량이 올랐다. 중동행 운임지수 역시 지난달 30일 5394에서 지난 13일 6249로 약 15.8% 커지는 추세가 확인된다.
한편 관세청은 3월 항공 수입 운송비는 미국이 50.4%로 폭등했고, 중동(18.3%)행 상승 폭도 컸다고 설명했다. EU(3.8%), 중국(6.6%↑), 일본(6.5%↑), 베트남(12.6%↑) 모두 상승했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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