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병용한 존슨앤드존슨(J&J)의 치료요법 매출이 1분기에 3700억원대로 급증했다.

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J&J는 1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렉라자·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매출이 2억5700만달러(약 3787억4000만원)로 작년 동기 1억4100만달러(2078억940만원)보다 8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2억1600만달러(3178억4400만원)에 비해서는 19% 증가한 수준이다. 렉라자 병용요법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판매 로열티가 10% 이상인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3세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국산 항암제가 글로벌 표준 치료 옵션(1차 치료제)으로 채택돼 상업적 성공을 거둔 첫 사례다.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2024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병용요법은 FDA를 시작으로 유럽, 일본, 한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승인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정맥주사(IV) 방식이던 리브리반트가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출시됨에 따라 편의성이 높아졌다.

이어 올해 2월 FDA는 렉라자·리브리반트 SC제형 병용 1차 치료 시 초기 4주차까지는 주 1회 유도기를 거치고 5주차부터 월 1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도 승인했다.

시장에서는 리브리반트 SC 제형의 처방 전망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SC 제형 플랫폼을 제공하는 할로자임은 올해 초 가이던스 상향을 언급하면서 리브리반트 SC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실제 할로자임은 연간 로열티 수익 전망치가 10억달러(1조4741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이끌 주요 제품 중 하나로 리브리반트 SC를 언급했다.

장 연구원은 "리브리반트 SC 제형에 대한 점유율 상승은 중앙생존기간(mOS)의 중앙값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면서 "타그리소의 투약 편의성을 극복할 만큼의 우수한 생존 데이터를 숫자로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J&J는 혁신 의약품의 전 세계 영업 매출이 7.4% 성장했다며 성장은 주로 종양학 분야의 렉라자·아미반타맙과 '다잘렉스', '카비키', 면역학 분야의 '트렘피어', 신경과학 분야 '스프라바토' 등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강민성 기자 kms@dt.co.kr

유한양행 렉라자.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 렉라자. 유한양행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민성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