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룩 서울’서 2026년 신제품 공개

올 하반기 마이크로 RGB TV 130인치 출시

더 프레임·무빙스타일도 대형 스크린 추가

용석우 "AI TV 원년…매출·출하량 동반↑"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15일 서울 서초 '삼성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에서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15일 서울 서초 '삼성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에서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마이크로 RGB TV 등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 중국 TV 업체들이 기술을 쫓아오겠지만, 더 앞서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 '삼성 강남'에서 가진 신제품 출시 행사 '더 퍼스트룩 서울 2026'에서 "올해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프리미엄부터 보급형 모델까지 라인업을 다양화 해 매출뿐 아니라 출하량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중국 업체와의 인공지능(AI) TV 경쟁력에 대해서는 "중국의 경우 AI 서비스가 외부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의 문제, 프라이버시나 보안 등의 문제가 있다"며 "삼성 TV는 스크린에서 누릴 수 있는 AI 집합체로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제미나이, 코파일럿,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AI 표준을 제시해나갈 것"이리고 전했다.

일본 소니-중국 TCL이 연내 합작사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소니의 연간 판매량은 자사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TCL과 합작하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자사의 기술 역량 외에도 가진 것들이 더 충분히 있어 충분히 싸워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서울 서초 '삼성 강남'에서 15일 열린 삼성전자 '더 퍼스트룩 서울 2026'에 전시된 2026년 TV  신제품 소개 공간. 장우진 기자
서울 서초 '삼성 강남'에서 15일 열린 삼성전자 '더 퍼스트룩 서울 2026'에 전시된 2026년 TV 신제품 소개 공간. 장우진 기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T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면서, 올해 출시하는 제품 99%에 AI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자연어 명령, 화질·사운드 개선뿐 아니라 영화·게임·스포츠 등 각 콘텐츠에 맞는 AI 특화 기능 등 'AI 일상 동반자'로의 역할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으로 오는 6월 열리는 월드컵 이벤트와 맞물려 'AI 축구 모드 프로' 기능이 눈에 띈다. 이 기능은 AI가 실시간으로 축구 경기 장면을 분석해 잔디, 유니폼 등의 색감을 최적화하고 관중 함성 등의 사운드도 현장감 있게 들려준다. 시청자가 원할 경우 해설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할 수 있고, 실시간 대화를 통해 '골기퍼 선방률' 등의 정보도 즉각 확인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TV 사업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이헌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올해 월드컵은 3개국에서 개최된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고 기간·경기수도 모두 늘었다"면서 "이전 월드컵 대비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거래선들도 대형 스포츠 이벤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품 라인업의 경우 마이크로 RGB TV는 65~115인치 모델을 현재 판매 중이며, 하반기엔 130인치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 프레임 아트TV 라인업에는 98인치 모델을 추가하고, 무빙스타일은 기존 27~55인치에서 올해는 85인치의 대형 스크린 모델을 추가한다.

국내 판매의 경우 새로운 구독 상품으로 진입 문턱을 낮춘다. 구독 상품에 선납금 30%를 납입하면 총 구독료를 4% 인하해 준다.

임석택 한국총괄 부사장은 "구독 상품은 의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모든 라인업에서 30% 이상이 구독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금융사와의 제휴로 실질적인 혜택이 유통 구조가 아닌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 사장은 중동 사태, AI칩플레이션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원가 압박 가운데서도 글로벌 1위 브랜드로의 입지를 자신했다. AI 기반 제품 경쟁력 강화, 보급형 라인업 확대뿐 아니라 삼성 TV 플러스 등 콘텐츠 역량을 높이고 구독 서비스를 강화해 20년 연속 TV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용 사장은 "지난 3년간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800만~2억900만대 수준으로 유지됐다. TV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삼성 TV의 새 미션을 고객의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AI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삼성 녹스 기반의 개인정보보호와 스마트 한 연결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는 'AI TV 대중화의 원년'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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