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언론 “당면 최우선 과제는 휴전 연장”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물밑 중재외교 활발
“미-이란에 ‘2주 휴전’ 마감전 45일 연장 설득”
트럼프 화요일 언급 “향후 이틀 무슨일 생길듯”
유럽 제3국 거론하다 “이슬라마바드 갈 가능성”
미국-이란 ‘2주 휴전’ 합의와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튀르키예, 이집트 등과 함께 양국에 협상테이블 복귀와 ‘휴전 45일 연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이틀(수~목요일) 내 미-이란 협상 재개를 내다보고도 있다.
파키스탄 영자신문 돈(DAWN)은 14일(현지시간) 외교관 및 물밑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터키와 이집트의 지원을 받아 테헤란과 워싱턴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중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며 “이들은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휴전 연장’이라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과 이란 간의 수주간에 걸친 충돌 끝에 7일 중재로 체결된 휴전 협정이 22일 만료될 예정이다. 형식적으로는 유효하지만, 그 위태로운 상황은 더 심화되고 있다”며 양측 핵협상 이견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해군 증강 등 긴장을 가리켰다. 첫 회담 종료후 파키스탄의 분주한 외교전도 소개했다.
파키스탄의 주변국·주요국과의 외교 통화 등으로 22일 마감 시한 전 협상을 지속하기 위한 광범위한 비공식 연대가 구축되고 있다며 “이슬라마바드 회담 이후 중재자들은 미국-이란 간에 미해결 문제 메시지 교환을 도왔으며, 양측 모두 휴전을 최소 45일 연장하도록 설득하고자 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파키스탄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접촉이 거의 50년 만에 이뤄진 첫 직접 논의”라며 “미국과 이란 양측 간 대화를 촉진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화 지속을 원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4일(미 동부 현지시간 화요일) 뉴욕포스트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주재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이란 간 추가 평화회담이 이슬라바마드에서 “향후 이틀 동안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2차 회담이 유럽 제3국에서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던 트럼프 대통령은 약 30분 만에 매체 기자에게 다시 전화해 “정말 거기(이슬라마바드)에 머무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이틀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저희(미 협상팀)는 이슬라마바드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 원수(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원수)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군부 실세인 무니르에 대해 “인도와의 전쟁을 끝내고 3000만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평도 내놨다. 그는 이란 핵협상에 관해선 “난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계속 말해왔다”며 미국의 ‘이란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20년 중단’ 제안 자체에 대해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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