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시아 부진, 유럽은 증가…지역별 흐름 엇갈려

지난 3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3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자동차 수출액이 단가 하락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가 15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자동차산업 수출액은 172억43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0.2% 감소했다.

반면 수출 물량은 69만7414대로 3.5% 늘었고, 내수 판매는 40만8904대로 5.3% 증가했다. 생산은 102만5981대로 1.3% 늘며 4년 연속 100만대 이상을 유지했다.

수출액이 소폭 줄어든 배경은 중동 영향보다 단가 하락으로 분석된다. 중동 수출 비중이 크지 않고 수출 대수도 늘어 물량보다 가격 요인이 작용했다는 게 산업부 측 설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1분기 미국, 아시아, 중동 수출이 주춤했다. 미국은 73억6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3% 줄었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아시아는 10억7500만달러로 38.9% 감소했고, 중동은 10억8500만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25억4900만달러로 14.2%, 기타 유럽은 15억3900만달러로 11.9% 각각 증가했다.

3월 자동차 수출액은 63억7000만달러로 3월 기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1년 전보다 79% 늘며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3월 내수 판매는 16만5000대로 1년 전보다 10.2% 늘었다.

내수 판매 가운데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9만8000대로 약 59%를 차지해 전환 흐름이 뚜렷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최근 중동 전쟁 상황 속에서 부품 수급 및 물류 공급망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생산과 수출 증가세가 지속 유지 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강승구 기자(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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