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과 경찰청이 16일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두 가지 핵심 위험 요소인 △금융사기 △교통사고 근절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단순한 일회성 금전 지원을 넘어 사고의 사전 예방부터 피해자의 사후 일상 회복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총 6억원 규모의 통합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투자 리딩방, 지인 사칭 메신저 피싱, 로맨스 스캠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수법이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KB금융과 경찰청은 투트랙(Two-track) 방어 체계를 가동한다.
실제 범죄 사례와 최신 수법을 분석해 국민들이 일상 속 위험 신호를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행동 요령 가이드'를 공동 제작한다. 이 콘텐츠는 KB금융 계열사 영업점과 양 기관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금융사기를 단순한 경제 범죄가 아닌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피해자들의 심리적 충격과 대인기피 등 후유증 극복을 돕는다. 전문 기관과 연계한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 회복을 넘어 정서적 온전함까지 되찾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문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양 기관은 전국 19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범 운영 중인 '고위험 운전자 운전능력진단시스템'과 연계해 희망하는 고령 운전자에게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를 지원한다. 급발진이나 과속 등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페달 오조작 위험을 하드웨어적으로 사전 차단함으로써 고령자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 전반의 교통안전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피해가 발생한 뒤에 수습하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위험 자체를 구조적으로 줄이는 '사전 예방형 안전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위험들을 선제적으로 줄이기 위한 구조적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튼튼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금융이 마땅히 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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