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가 미국 물가 둔화 신호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에 힘입어 6000선을 단숨에 돌파하며 상승 출발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연고점 재도전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91% 상승한 6141.60에 개장했다. 전일 5960선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6000선을 돌파했고 연 고점인 6340선까지 약 200포인트 남겨둔 상황이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다시 5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수급별로는 개인이 6513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은 5060억원, 외국인은 1239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가 7%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5.08%), 삼성생명(4.88%), 두산에너빌리티(4.71%)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삼성전자도 3%대 상승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보합이다.

업종별로는 건설, 전기전자, 비금속 등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이 5%대로 크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부동산과 종이목재는 내림세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나스닥 종합 및 S&P 500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1.96%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도 1.18%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66% 오른 4만 8535.99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 2차 종전 회담 기대와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에 힘입어 강세 마감했다. 또한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로 시장 예상치 1.1%를 크게 밑돌고, 근원 PPI도 0.1% 상승에 그치면서 에너지발 물가 압력이 생각만큼 강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가 조정받을 여지는 있겠으나, 단기 차익실현 성격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말 6000포인트 부근에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10.0배 수준이었던 반면, 현재는 7.3배 수준으로 당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률이 높은 구간에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며 “향후 주가 조정이 나오더라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존 주도주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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