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경부 일부 구간 시범 적용

운임 10% 인하로 이용 부담 완화

지난 2월 3일 수서를 정차역으로 하는 SRT가 서울역에 도착한 뒤 정차해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3일 수서를 정차역으로 하는 SRT가 서울역에 도착한 뒤 정차해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KTX와 SRT를 연결해 한 편성으로 운행하는 ‘중련운행’을 도입한다. 고속철도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고 좌석 공급 확대 효과를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에스알은 KTX와 SRT의 ‘시범 중련운행’을 내달 15일부터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승차권 예매는 15일 오전 7시부터 가능하다.

중련운행은 두 대의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으로, 같은 운행 횟수에서도 좌석을 더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시범운행은 서로 다른 운영사의 KTX와 SRT를 연결해 좌석 공급을 늘리고 이용 편의를 높이고, 연결 운행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도 점검할 방침이다.

호남선 KTX-SRT 중련운행 전후 비교 [국토부 제공]
호남선 KTX-SRT 중련운행 전후 비교 [국토부 제공]

시범 중련운행은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시행된다. 호남선은 토·일요일 수서~광주송정 구간 일부 열차에 적용된다. 기존 SRT 단일 편성에 KTX를 연결해 좌석을 두 배로 늘린다. 좌석은 410석에서 820석으로 확대돼 이용 편의 개선이 기대된다.

경부선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부산·포항~서울 상행, 서울~부산·마산 하행 일부 열차에 적용된다. 기존 KTX 간 중련운행을 KTX와 SRT 연결 방식으로 바꾼다. 좌석 수는 기존과 같지만 연결 운행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를 집중 점검한다.

월요일과 금요일 일부 열차에는 코레일과 에스알이 협의체를 통해 확보한 SRT 차량을 추가로 연결할 계획이다.

승차권은 코레일·에스알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역 창구와 자동발매기에서 예매 가능하다. 중련운행 열차는 출발 시간은 같지만 앞뒤 열차 종류가 다르다. 온라인 예매 시 KTX와 SRT를 모두 조회해야 전체 열차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 혼선을 줄이기 위해 시범 중련운행 열차의 KTX 운임은 약 10% 낮춰 SRT 수준에 맞춘다. 수서역 출발·도착 KTX에도 같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다만 할인 열차 이용 시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국민께서 좌석공급 확대 등 혜택을 더 빨리 경험하실 수 있도록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 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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