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원팀’ 출정식…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서 ‘메가시티 완성’ 선언
부산(해양)·울산(제조)·경남(미래산업) 맞춤형 비전으로 표심 공략
광역급행철도망 구축으로 ‘30분 생활권’ 실현… ‘5극 3특’ 정책 보조
2차 공공기관 이전·대기업 투자 유치·역대 최대 규모 예산 확보 주력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 후보가 6·3 지방선거 50일 앞두고 ‘해양수도 메가시티 완성’을 공통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등 3명은 14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 공동 출정식을 통해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부산은 ‘해양수도’로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하고, 울산은 ‘인공지능 전환(AX) 제조혁신 수도’로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 중심지로 변화를 주기로 했다. 경남은 ‘글로벌 미래산업 수도’로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광역급행철도를 중심으로 광역 대중교통망을 구축해 부울경 주요 거점을 30분 생활권으로 재편하는 등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등 당시 민주당 소속 부울경 시도지사 3명이 부을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것을 목표로 추진했다. 2022년 초 3개 시도의회 모두 부울경 메가시티 규약안을 의결해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시도지사 자리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며 제동이 걸렸다.
부울경 3명 후보는 메가시티를 즉시 복원해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부울경 ‘원팀’ 체제로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대기업 투자유치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전 후보는 “이재명 정부 들어 ‘5극 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중심으로 지방 주도 성장이 국정운영 우선순위가 됐다”며 “5극 3특의 성공·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울경이 지방 주도 성장 마중물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김경수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권역별 지방 주도 성장과 균형발전 정책을 받을 그릇이 부울경은 없다”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즉각 복원해 중앙정부가 지원하겠다는 예산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대기업 투자유치를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김상욱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지방 발전 계획 단위는 광역 단위가 아니라 초광역 단위다”며 “부울경도 초광역 단위로 지방사업을 준비하지 않으면 중앙정부와 결을 맞출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선거운동 기간 관련 부울경 미래 비전을 함께 제시하기로 했다. 지방선거 당선 즉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메가시티 복원을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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